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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위원 "비트코인 ETF, 그레이스케일 신탁 공정 가격 형성에 도움될 것"

    • 입력 2020-05-29 13:3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비상장 투자 상품의 가격 책정을 개선할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지난 2015년 5월 최초로 장외시장에서 공개 거래되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 자산 운용사는 작년 말 기준 10개의 신탁을 통해 25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적격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금융상품을 취급하지 않으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과 같은 비상장 투자 상품의 위험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규제기관이 승인한 비트코인 ETF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이 더 나은 가격발견(price discovery) 프로세스를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격발견이란 하나의 자산에 대해 공통 가격을 결정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규제 승인 거래소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거래를 할 때마다 가격발견이 발생한다.

피어스 위원은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상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정말 좋은 가격발견 프로세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투자자가 상장지수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어스 위원은 미국 금융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에만 추가적인 요건을 부과해 불공정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견해를 거듭 나타냈다.

그는 "일반 대중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을 승인하는 일에 위원회가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암호화폐와 기타 금융상품에 각각 다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암호화폐 산업과 비트코인 ETF 승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크립토 맘(Crypto mom)'이라고 불리고 있다. 앞서 그는 SEC의 비트코인 ETF 거부 결정에 대해 몇 차례 공개적인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2월 SEC가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ETF를 거부했을 당시 위원은 "SEC는 비트코인 상품을 허가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어떤 비트코인 ETF 제안서도 SEC의 변화무쌍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 증권 당국은 지난 2년 동안 12회 차례 이상 비트코인 ETF 출시를 거부했다. SEC는 증권법에 따라 정보 수집 또는 심의를 위해 금융상품에 대한 승인·반려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 연방 정부 공보(公報)에 신청이 게재된 이후 최대 240일까지 결정 연기가 가능하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시장 건정성 개선, 공동 감시 및 커스터디 기능 확보 등 기반 시장의 성숙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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