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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일본 여당, 정부에 디지털 화폐 발행 제안"

    • 입력 2020-01-27 11:24

일본 여당 의원들이 정부에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제안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 노리히로(中山展宏) 외무성 정무관은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의 합동 이니셔티브로 디지털 화폐를 추진하여 세계적인 금융 기술 변화에 발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제안하는 의원 그룹에는 자민당 소속 의원 70여 명이 참여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중의원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룹은 이르면 다음달 초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나카야마 노리히로 의원은 "중국 디지털 위안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첫 단계로 디지털 엔화 발행 아이디어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 문제, 법률 문제를 고려했을 때 일본이 디지털 통화를 실제로 발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영란은행을 포함한 5개국 중앙은행과 함께 관련 지식을 공유키로 결정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주 아베 총리는 "정부가 중앙은행과 함께 디지털 화폐를 연구할 방침"이라며 "결제 수단으로서 엔화의 편의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리브라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일본 국회의원들은 "신흥 국가에서 위안화가 결제 통화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한 시도"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도 이달 초 "일본이 주로 달러로 결제를 처리하는 만큼 디지털 위안화가 국제적인 결제 수단으로 부상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우치 타카히데 전 일본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중국과 일본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동기가 다르며 "중국은 위안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은 자국내 현금 선호 문화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엔화가 "민간 기업이 운영, 발행하고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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