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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콘, 대표 지분 처분 루머에 가격 40% 급락…글로스퍼 측 "사실무근"

    • 입력 2019-12-13 17:44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개발사 글로스퍼가 발행한 하이콘이 이틀 만에 40% 가까이 폭락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가 개인 지분 74.5%를 처분했다는 소식이 퍼져나가면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개당 5원에 달했던 하이콘 가격은 13일 오전 2.8원까지 떨어졌다. 불과 이틀 만에 40%에 달하는 가격 폭락이 이뤄진 셈이다.

이처럼 하이콘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김태원 대표가 글로스퍼 지분을 팔아 현금화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부터다.

앞서 지난 9월 글로스퍼는 코스닥 상장사 GMR머티리얼즈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3.99%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GMR머티리얼즈는 지난 11월 글로스퍼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 5일 글로스퍼랩스는 글로스퍼 지분 74.5%를 265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은 12일 255억으로 변경됐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김태원 대표가 자금을 빼돌리는 이른바 '먹튀'를 위한 행보라는 요지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12일 글로스퍼 공시 내용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글로스퍼는 글로스퍼홀딩스를 내세워 전환사채 140억을 발행해 GMR머티리얼즈를 지분 23%와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수한 업체가 가지고 있던 자회사 주식을 130억원에 팔고, 전환사채와 유상증자를 더해 글로스퍼 주식 74%를 265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글로스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당 게시물에는 전자공시 내용을 포함해 김 대표가 한 파트너사 관계자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가 캡쳐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태원 대표와 글로스퍼 측은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몇몇 개인의 악성 주장으로 인해 저를 포함한 글로스퍼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마치 잘못된 기업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스퍼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글로스퍼와 김태원 대표에 대한 악성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악성 루머의 생성과 확산에 대해 글로스퍼는 회사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스퍼랩스를 인수한 결정은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것으로, 개인적 이익을 취한 부분은 전혀 없다"면서 "대형로펌과 회계법인의 자문을 거쳐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인수절차를 진행하는 등 상장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부분은 추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5시 29분 빗썸에 따르면, 하이콘 가격은 전날보다 1.53% 오른 3.059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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