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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관리국, 국영 암호화폐 연구 中…내년 1분기 결론

    • 입력 2019-11-08 11:58

홍콩이 정부 주도형 암호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홍콩 핀테크위크 행사에서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해당 연구를 위해 중국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 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드몬드 라우(Edmond Lau) 전무는 2017년부터 진행된 프로젝트 '라이언록(Project LionRock)'의 지원 아래 CBDC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인터뱅크클리어링(HKIC)을 비롯한 은행 3곳과 블록체인 컨소시엄 R3가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토큰 기반 CBDC 개념증명 연구, ▲블록체인 기반 채권발행 연구, ▲CBDC 결제 시스템 가능성 평가, ▲이중 발행 구조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일반 소매 부문이 아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CBDC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국내 은행 간 결제, 기업 간 대규모 결제, 지불 즉시 인도 방식의 채권 결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라우 전무는 “일반 소매 부문은 이미 광범위한 디지털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와 가치 변동성을 잡은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에 글로벌 대기업 페이스북의 지원까지 이어지면서 기존 법정화폐 및 통화 시스템의 경쟁력이 도전을 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국가 주도형 암호화폐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 세계 중앙은행 중 최초로 CBDC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치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회장은 "CBDC는 중국이 5~6년 간 연구해온 기술로 충분히 성숙해 있다"면서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자 컨센시스 CEO 조셉 루빈은 중국 인민은행이 CBDC에 블록체인의 탈중앙 특성을 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암호화 기술 일부만 사용해 기존 감시 체제를 유지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인민은행 간부 무장춘도 지난 8월 중국 CBDC가 중앙화돼있으며 인민은행과 시중은행이 각각 관리하는 이중 구조로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터키도 CBDC를 준비 중이다. 지난 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2020년까지 CBDC 테스트를 마쳐야 한다는 지시를 정부에 내렸다. 올초 태국 중앙은행은 R3와 글로벌 IT 기업 위프로(Wipro)와 협력해 CBDC 기반 은행 간 대형 결제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을 확인했다. 페이스북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연합도 '공공 디지털 화폐'를 검토하고 있다.

IBM과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3개 선진국과 10개 개발도상국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CBDC 현황 연구를 통해 5년내 CBDC가 등장할 것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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