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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파이넥스·테더 집단소송 당해..시장 독점 및 조작으로 1.4조 달러 피해 주장

    • 입력 2019-10-08 16:32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자회사 테더가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해 투자자에 1조 4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원고들은 비트파이넥스와 자회사들이 시장 독점 및 시장 조작 행위를 벌여 투자자에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은 스테이블 코인 시장 80% 이상을 통제하는 테더가 독점금지법, 무역법, 상품거래법 등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데이비드 레보비츠(David Leibowitz), 핀커스 주커만(Pinchas Goldshtein) 등 5명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크레이그 라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 벨 프리드먼(Vel Freedman)과 카일 로쉬(Kyle Roche)가 변호를 맡았다. 피고는 비트파이넥스, 테더, 디지파이넥스와 경영진들, 전 수석전략책임인 필립 포터, 결제 처리업체 크립토캐피털이다.

소장은 비트파이넥스와 테더가 USDT가 미국 달러로 1:1 담보된다는 거짓 정보를 제공했으며, "USDT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 2017년 말과 2018년초 시장 호황과 불황을 촉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들은 "손실 비용을 산정하기 이른 단계지만, 피고가 야기한 피해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총 피해 규모를 1조 4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대변인 조 모건(Joe Morgan)은 소송이 테더 발행이 시장 조작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문을 근거로 하나 이는 미게재 논문으로 상호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테더와 자회사는 테더 토큰을 이용해 암호화폐 시장이나 토큰가격을 조작한 적이 없다. 테더 토큰은 준비금을 통해 담보되며 시장 수요를 따른다. 암호화 자산 가격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테더가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일 년 넘게 돌고 있다. 지난 6월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투자자의 실수요가 아닌 소수 시장 참여자의 인위적 조작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가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결론이 났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뉴욕 검찰과도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뉴욕 검찰은 “비트파이넥스 거래소가 8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내고 테더에서 받은 자금으로 이를 은폐했다”며 이들을 기소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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